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또다시 동결했습니다. 장 클로드 트리셰 총재는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바닥을 벗어나는 신호가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3개월 연속 1%로 동결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지난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사상 최저 수준인 1%로 조정하는 등 지난해 10월 이후 모두 7차례에 걸쳐 3.25%포인트 하향 조정했습니다. 장 클로드 트리셰 총재는 기준금리가 적정수준이라고 밝히고, 내년에 경기가 점차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지만, 세계 경기 침체가 바닥을 벗어나고 있는 신호들이 많아지고 있고, 특히 유로존 지역은 하강 속도가 둔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까지 경제는 취약할 것으로 보이고, 내년 안정 국면에 들어선 후 점진적인 회복세가 예상됩니다.” 유럽중앙은행은 지난달부터 시행중인 양적완화정책 효과와 함께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경제상황, 금리인하의 효과를 점검한 뒤 앞으로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 영국중앙은행도 이날 기준금리를 0.5%로 유지하기로 하고, 양적완화정책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영국중앙은행은 금융부문 유동성 공급을 위해 "자산매입 계획을 지속하는 한편 국채매입을 통한 500억 파운드, 미화로 84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입해 그 규모를 1천250억 파운드로 늘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영향으로 유럽 증시는 금융주의 주도로 일제히 상승했고, 미국 증시 역시 은행주가 강세를 보이며 낙폭을 크게 줄인 채로 마감했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