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도 CEPA 체결] 업종별 영향‥기계 年 4200만弗 수출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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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도 최대 수혜 분야
한-인도 CEPA는 기계,자동차 부품,철강 등의 수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정밀화학 및 섬유분야에서는 인도산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대 수혜업종으로는 기계와 자동차 부품,철강 등이 꼽힌다. 산업연구원(KIET)이 CEPA로 인한 업종별 수출입 증대효과를 분석한 결과 CEPA 발효 뒤 기계분야에서 10년간 연평균 4200만달러어치의 수출증대가 예상된다. 지난해 13억달러로 한국의 최대 대 인도 수출품이 된 자동차 부품은 협정 발효 후 10년간 연평균 3000만달러 정도의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자동차 부품 중 많은 품목이 중장기 철폐로 분류돼 CEPA 효과가 완전히 실현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석유화학제품은 인도가 한국산 석유화학제품에 대해 수입규제를 10건이나 시행하고 있어 CEPA가 발효되면 이들 규제조치가 좀 더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달리 정밀화학 · 섬유부문에서는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KIET는 이들 품목을 포함한 인도산 화학제품 수입액이 CEPA 발효 후 첫 10년간 연평균 800만달러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이 인도에서 수입하고 있는 의약품 중간재와 염 · 안료 중간재의 경우 수입이 늘어나긴 하겠지만,이들 품목이 무관세로 들어오면 오히려 국내 완제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섬유는 면사제품을 중심으로 인도산 수입 증가가 예상된다. 지난해 한국은 20만2000t의 면사를 수입했으며 이 가운데 인도산이 7만2000t으로 36%를 차지했다.
전자업계의 경우 삼성전자 LG전자 등 전자 대표 기업들이 대부분 인도 현지 공장에서 직접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수출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관세철폐 품목에 상당수 가전제품이 제외된 것도 이 때문이다. 반도체나 휴대폰도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의 정보기술협약(ITA)에 의해 무관세 품목에 포함돼 이번 협정에 따른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최대 수혜업종으로는 기계와 자동차 부품,철강 등이 꼽힌다. 산업연구원(KIET)이 CEPA로 인한 업종별 수출입 증대효과를 분석한 결과 CEPA 발효 뒤 기계분야에서 10년간 연평균 4200만달러어치의 수출증대가 예상된다. 지난해 13억달러로 한국의 최대 대 인도 수출품이 된 자동차 부품은 협정 발효 후 10년간 연평균 3000만달러 정도의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자동차 부품 중 많은 품목이 중장기 철폐로 분류돼 CEPA 효과가 완전히 실현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석유화학제품은 인도가 한국산 석유화학제품에 대해 수입규제를 10건이나 시행하고 있어 CEPA가 발효되면 이들 규제조치가 좀 더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달리 정밀화학 · 섬유부문에서는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KIET는 이들 품목을 포함한 인도산 화학제품 수입액이 CEPA 발효 후 첫 10년간 연평균 800만달러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이 인도에서 수입하고 있는 의약품 중간재와 염 · 안료 중간재의 경우 수입이 늘어나긴 하겠지만,이들 품목이 무관세로 들어오면 오히려 국내 완제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섬유는 면사제품을 중심으로 인도산 수입 증가가 예상된다. 지난해 한국은 20만2000t의 면사를 수입했으며 이 가운데 인도산이 7만2000t으로 36%를 차지했다.
전자업계의 경우 삼성전자 LG전자 등 전자 대표 기업들이 대부분 인도 현지 공장에서 직접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수출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관세철폐 품목에 상당수 가전제품이 제외된 것도 이 때문이다. 반도체나 휴대폰도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의 정보기술협약(ITA)에 의해 무관세 품목에 포함돼 이번 협정에 따른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