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한나라당 사교육대책 태스크포스(TF)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차관 등과 회의를 갖고 교육방송(EBS)의 수능방송과 영어방송,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사이버 가정학습 서비스 등 이러닝 서비스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참가자들은 이러닝 교육서비스 강화와 관련해 EBS 프로그램에 스타강사가 적고 교재의 수능 연계성도 다소 부족하다고 지적했다.또 이사진 중 교육전문가 비중을 높여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최구식 TF팀장은 “EBS 강화가 공교육을 강화하고 사교육을 막는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며 “이달 하순쯤에는 EBS 내실화 방안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규태 교과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메가스터디 등 사설 교육기관에서는 해병대 복장으로 수업을 하는 등 학생 눈길을 끌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EBS가 보다 활발한 강의를 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참가자는 “앞으로 대입서 수능 비중이 떨어질 것이 예상되는 만큼 EBS에서도 내신·논술 등 다른 분야 콘텐츠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내년도 예산에서 EBS 수능강의 178억원,EBS 영어방송 69억3000만원,KERIS 사이버 가정학습 112억원 등 360억원 가량을 책정해 줄 것을 한나라당 측에 요청했다.

지난달 꾸려진 사교육 TF는 자율형사립고 선발과 특목고 내신반영금지 등 입시문제를 핵심 의제로 다룰 계획이다.최구식 제6정조위원장을 팀장으로 6정조위 부위원장인 이철우·박영아 의원,국회 교과위 임해규·정두언·권영진·김선동 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구동회/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