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 벤처기업인 파나진(대표 김성기)은 PNA(인공DNA)를 개발한 덴마크 발명자그룹(PNA Patent Owners)과 최근 연구용 PNA의 전 세계 공급사업을 연장키로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파나진은 이에 따라 이 그룹의 특허권이 만료되는 2028년까지 PNA 생산 및 공급사업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 파나진은 2006년 덴마크 발명자그룹과 계약을 체결,올 연말까지를 기한으로 전 세계 시장에 대한 실험용 PNA 공급권을 확보했다.

PNA는 모든 유전정보를 저장하고 전달하는 DNA 및 RNA와 결합하는 성질을 가진 인공핵산으로 신약개발 및 유전자치료제,질병감지센서 등 다양한 생명공학 산업에 응용되고 있는 차세대 바이오 신소재다.

회사 측은 또 이번에 독점공급권 계약 연장과 함께 해외 현지 회사에 판매권을 부여할 수 있는 서브라이선스권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은 파나진 브랜드로만 PNA를 공급했지만 앞으로는 현지 유력 회사의 브랜드로도 공급할 수 있게 돼 수출 물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