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내 연 매출 2500억원이 넘는 연구개발(R&D) 중심 제약회사로 키우겠습니다. "

유병길 동광제약 대표(사진)는 2006년 화의졸업 이후 빠른 속도로 정상궤도에 진입한 비결에 대해 "전 직원이 똘똘 뭉쳐 일궈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아직은 가야 할 길이 멀다"고 말한다. 제약회사는 적어도 매출이 1500억원 이상은 돼야 연구개발 투자가 원활해지고,자금력을 바탕으로 시장에서도 안정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위해 유 대표는 우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성장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그는 "올해 780억원을 달성한 후 2~3년 내 1000억원을,10년 내 2500억원을 달성하겠다"며 "목표대로 간다면 개량신약 등 신약개발 능력도 충분히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의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도 소품종 거대품목 중심으로 개편하는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수익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인재육성도 핵심전략 중 하나다. 유 대표는 "우수 영업인력을 집중 영입하는 등 인재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현재 400명 선인 직원을 800명 선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