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블로그' 트위터의 열풍이 거세다. 지난 6월 이란 반정부 시위 사태를 겪으며 새로운 소통 수단으로 각광받으면서 가입자 수가 나날이 늘고 있다.

4일 시장조사기관 콤스코어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트위터의 전체 가입자 수는 4450만명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 5월에 비해 19% 가량 늘어난 수치다.지난 6월 한달에만 트위터 신규가입자가 700만명에 달했다.

1년 전인 지난해 6월과 비교할 때는 무려 15배 가량 폭증한 것이다.당시 트위터 가입자 수는 290만명에 불과했다.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트위터는 현재 미국인 가입자가 전체의 45% 가량인 2000만명을 차지하고 있다. 절반을 넘는 나머지 55%가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 국가의 가입자들이라는 얘기다.

이로써 트위터는 전세계에서 52번째로 큰 규모의 인터넷 사이트로 기록됐다. 스포츠 전문 채널 ESPN과 영국 BBC 방송보다도 높은 순위다.

트위터 돌풍은 국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웹사이트 분석업체 랭키닷컴이 발표한 6월 한달간 국내 트위터 방문자 수는 58만명에 달한다. 1만4000명에 불과하던 지난 1월과 비교했을 때 무려 41배가 늘어난 것이다.한달 평균 10만명 가량이 가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애용한다고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탄 트위터는 국내에서도 '피겨퀸' 김연아 선수가 가입하면서 인기를 모았다. 이후 원더걸스, 동방신기와 같은 톱스타들은 물론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김형오 국회의장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 인사들이 이용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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