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3달러 이상 급등하며 배럴당 70달러선을 다시 넘어섰다.

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은 배럴당 3.58달러 뛴 71.36달러선에 가격이 형성됐다.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70달러를 넘은 것은 연중 최고치였던 지난 6월30일(배럴당 71.85달러) 이후 한 달여 만에 처음이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선물도 배럴당 2.13달러 오른 71.58달러로 전 주말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했고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역시 1.85달러 오른 73.55달러선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의 상승 흐름을 주도한 것은 미국의 증시 및 제조업 지표의 강세였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7월 제조업 지수는 전월대비 4.1포인트 오른 48.9로,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였고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지수도 전날보다 1.25% 상승한 9,286.56을 기록하며 석유수요 증대 기대감을 높인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