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난투극' 신랑, 신혼여행으로 '철창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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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피로연에서 만취해 신부 측 가족들과 난투극을 벌인 신랑이 신혼여행 대신 감옥에 갇히는 사건이 벌어졌다.
30일(현지시간) 시카고 데일리헤럴드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주 노스브룩에 거주하는 남성 션 켈리(26)는 지난 26일 결혼식을 올린 후 피로연에서 자신의 룸메이트이자 신부의 오빠인 30세 남성과 말다툼을 벌이다 급기야 '주먹다짐'을 시작했다.
만취한 신랑이 벌인 난투극은 하객들에게도 피해를 끼쳤다. 이날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 다수는 코피를 흘리고 멍이 들었지만 병원 신세를 질 정도는 아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켈리를 연행하던 중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켈리는 경찰들에게 '신변 보호를 위해 형제들에게 줄 물건이 있는데 괜찮겠느냐'고 물은 후 자신의 트럭 트렁크를 열었다. 이 안에는 놀랍게도 소총 3정, 핸드건 3정과 39구경 권총 1정 등 모두 7정의 총기와 실탄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이들 총기는 허가받지 않은 것들"이라며 "무허가 총기소지로 인해 최소 2년, 최장 5년의 징역살이를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일리노이주 경찰청 구치소에 감금된 켈리에게는 5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그러나 신랑과 신부 측 가족 중 그 누구도 이 금액의 10%에 해당하는 일시석방을 위한 보석금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 '무서운 신랑'은 오는 8월 3일 법정에 출두해 재판을 받는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30일(현지시간) 시카고 데일리헤럴드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주 노스브룩에 거주하는 남성 션 켈리(26)는 지난 26일 결혼식을 올린 후 피로연에서 자신의 룸메이트이자 신부의 오빠인 30세 남성과 말다툼을 벌이다 급기야 '주먹다짐'을 시작했다.
만취한 신랑이 벌인 난투극은 하객들에게도 피해를 끼쳤다. 이날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 다수는 코피를 흘리고 멍이 들었지만 병원 신세를 질 정도는 아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켈리를 연행하던 중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켈리는 경찰들에게 '신변 보호를 위해 형제들에게 줄 물건이 있는데 괜찮겠느냐'고 물은 후 자신의 트럭 트렁크를 열었다. 이 안에는 놀랍게도 소총 3정, 핸드건 3정과 39구경 권총 1정 등 모두 7정의 총기와 실탄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이들 총기는 허가받지 않은 것들"이라며 "무허가 총기소지로 인해 최소 2년, 최장 5년의 징역살이를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일리노이주 경찰청 구치소에 감금된 켈리에게는 5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그러나 신랑과 신부 측 가족 중 그 누구도 이 금액의 10%에 해당하는 일시석방을 위한 보석금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 '무서운 신랑'은 오는 8월 3일 법정에 출두해 재판을 받는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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