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포항] 근무복 반납으로 10억원 예산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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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공장, 직원 절반 근무복 반납, 위기의식 공유
직원은 근무복 대신 사은품 챙기고, 회사는 원가절감효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직원들이 근무복을 1년 더 입는 원가절감운동에 나서 지난 4년동안 10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현대차 울산공장은 위기의식 공유와 원가절감 차원에서 지난 2006년부터 시행에 들어간 근무복 반납운동에 올해에는 전체 직원의 절반 이상이 동참해 4억원의 관련 예산절감효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지난4년간 울산공장 전체 근무복 소요비용 가운데 17% 가량을 줄이는 효과로 이어졌다.
2006년 사업시행초기에는 1억5000만원에 불과했던 예산절감액이 2007년 2억7000만원, 2008년 2억2000만원에 이어 올해는 두배가량 증가한 4억원에 달했다. 참여인원도 올해는 전체 근무복 지급대상자 5만4000명(동.하복 각 2만7000명씩)의 55%인 2만9000명이 근무복을 자진 반납해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근무복 반납운동에 동참한 셈이다.이는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로 많은 직원들이 위기의식을 공유하면서 반납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또 다른 원인으로 근무복을 반납한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사은품제도를 개선해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한 때문으로 보고 있다.작년까지는 선택의 여지없이 한가지 품목만을 사은품으로 지급했지만, 올해는 두 가지 품목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반납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울산공장 복지후생팀 김창환 부장은 “근무복 여력이 있는 직원 입장에서는 굳이 필요하지도 않은 근무복을 의례적으로 지급받는 대신 반납해서 사은품을 받으니까 좋고, 회사는 불필요한 근무복 지급비용을 줄이는 윈윈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 울산공장 직원들의 이같은 자발적인 근무복 반납운동은 전주, 아산, 남양 등 현대차 다른 지역공장으로까지 급속히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직원은 근무복 대신 사은품 챙기고, 회사는 원가절감효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직원들이 근무복을 1년 더 입는 원가절감운동에 나서 지난 4년동안 10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현대차 울산공장은 위기의식 공유와 원가절감 차원에서 지난 2006년부터 시행에 들어간 근무복 반납운동에 올해에는 전체 직원의 절반 이상이 동참해 4억원의 관련 예산절감효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지난4년간 울산공장 전체 근무복 소요비용 가운데 17% 가량을 줄이는 효과로 이어졌다.
2006년 사업시행초기에는 1억5000만원에 불과했던 예산절감액이 2007년 2억7000만원, 2008년 2억2000만원에 이어 올해는 두배가량 증가한 4억원에 달했다. 참여인원도 올해는 전체 근무복 지급대상자 5만4000명(동.하복 각 2만7000명씩)의 55%인 2만9000명이 근무복을 자진 반납해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근무복 반납운동에 동참한 셈이다.이는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로 많은 직원들이 위기의식을 공유하면서 반납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또 다른 원인으로 근무복을 반납한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사은품제도를 개선해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한 때문으로 보고 있다.작년까지는 선택의 여지없이 한가지 품목만을 사은품으로 지급했지만, 올해는 두 가지 품목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반납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울산공장 복지후생팀 김창환 부장은 “근무복 여력이 있는 직원 입장에서는 굳이 필요하지도 않은 근무복을 의례적으로 지급받는 대신 반납해서 사은품을 받으니까 좋고, 회사는 불필요한 근무복 지급비용을 줄이는 윈윈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 울산공장 직원들의 이같은 자발적인 근무복 반납운동은 전주, 아산, 남양 등 현대차 다른 지역공장으로까지 급속히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