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구조조정기금과 자본시장 등을 활용해 금융회사의 부실자산 처리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금융회사에 대해 부실채권 감축 목표비율을 제시하고, 금융회사들이 회계처리시 잠재부실을 적극 인식토록 건전성 분류 관련 지도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부실채권의 신속한 정리를 위해 원칙적으로 연말까지 은행의 부실채권 감축 목표비율을 1%로 지도키로 했습니다. 제2금융권의 경우 PF 부실채권은 구조조정기금으로 신속히 정리하고, 기타 부실채권의 경우 금융회사가 적극적으로 자체 처리하도록 지도할 계획입니다. 총 40조원 중 올해 20조원 규모의 구조조정기금을 운용할 계획인데, 우선 은행권을 대상으로 PF 부실채권 8천164억원(인수대금 4천622억원)을 매입할 예정입니다. 금융당국은 해운업 구조조정 목적의 선박인수를 위해 해운사와 매입 협상을 진행하는 것과 동시에 지난 22일부터 매입대상선박 62척 중 17척을 우선 인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당국은 현재 6개 시중은행들이 민간 배드뱅크 설립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은행들의 BIS자기자본비율이 낮아질 우려가 있다"며 "필요시 자본확충펀드(20조원)를 활용해 금융회사의 자본확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