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수도권 부동산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며 정부는 주택대출 규제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전체적으론 거래가 크게 줄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상반기 수도권 부동산시장의 특징은 한마디로 '양극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 강남과 성남, 용인 등 일부 지역은 거래가 늘었지만 전체적으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줄었기 때문입니다. "올 상반기 양극화 심화 버블세븐 거래 늘었지만 기타 소외지역은 더욱 줄어 전체 거래량 지난해보다 감소..." 올 상반기 수도권에서 거래신고된 아파트는 16만7천건. 2006년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만8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 감소했고 노원, 도봉, 강서구는 절반 이상 급감했습니다. 경기권 거래량도 14% 가량 줄었으며 의정부와 부천시 등이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반면 일부지역은 수요가 몰려 양극화를 보였습니다. 서울에선 강동과 서초구가 지난해보다 2천건 이상 증가했고 강남, 양천, 용산구의 거래량도 소폭 늘었습니다. 경기도에선 성남과 용인시의 거래량이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증가한 1만1천여건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면적별로는 중소형과 중대형 아파트 거래량이 상반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지난해 강북소형 열풍의 영향으로 증가했던 중소형 주택 거래량이 12만9천여건으로 지난해보다 30% 감소한 반면 중대형은 3만7천여건으로 45% 증가했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