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복합상영관 메가박스 인수에 나섰습니다. 메가박스 매각 주관사인 맥쿼리는 조만간 우선협상자를 발표합니다. 업계는 마케팅 능력은 물론 주유소와 통신을 기반으로 탄탄한 고객층을 보유한 SK의 등장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최근 매물로 나온 복합상영관 메가박스입니다. 시장 점유율 10%로 CGV와 롯데시네마에 이어 3위입니다. 메가박스 매각 주관사인 맥쿼리는 지난 23일 인수의향서를 받았습니다. 맥쿼리는 조만간 복수의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고 실사에 들어갈 계획으로 매각대금은 3천억원 이상을 기대합니다. 이번 인수전에는 CGV와 롯데시네마 외에도 SK 등 신규 업체들도 대거 참여했습니다. 특히 기존 복합상영관 업체들은 대기업인 SK의 등장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복합상영관 업계 관계자 "저희 입장에서는 북한 핵과 같은 것이다. SK도 특정하게 영화관에 대한 흥미보다 그것을 활용한 시너지에 더 관심이 있는 것 같다. 또 SK는 메가박스와 광고권이 연결돼 있어 참여해 해볼 가치는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 SK의 마케킹 능력 뿐 아니라 주유소와 통신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고객층은 위협적이란 설명입니다. SK그룹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은 맞지만 아직 인수 주체를 확정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OK캐쉬백 등을 보유한 SK 마케팅앤컴퍼니와 SK네트웍스 등이 거론될 뿐입니다. 나아가 SK그룹은 시너지 효과도 좋지만 인수 금액이 중요하다며 무리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복합 상영관 업계는 대기업 SK의 등장에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