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9월말로 끝날 예정이었던 노후차에 대한 세제지원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가닥을 잡으면서 자동차 업계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7월 들어 판매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자동차 업체들에게 세제지원은 가뭄의 단비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세제지원에 따르는 자구노력도 가시적인 성과도 도출해야하는 부담도 떠안았다는 분석입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6월까지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국내 완성차 업계의 판매실적은 이달 들어 전달의 절반 수준으로 추락했습니다. 6월말로 개별소비세 인하가 끝나고, 9월에는 노후차 교체에 따른 개별소비세와 취,등록세 70% 감면조치가 종료되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노후차 교체에 대한 세금감면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한 배경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CG1)(2009년 월별 자동차판매댓수) (괄호안은 전년동기대비 증감율) 1월~4월 38만1천784대 (-14.9%) 5월 12만4천479대 (+15.2%) 6월 14만3천413대 (+45.0%) 5월부터 도입된 세금감면은 곧바로 자동차업체들의 판매댓수 급증으로 이어진바 있습니다. (CG2)(세제지원 업계반응) "세제혜택 3개월 연장은 반가운 소식... 업계관계자 관련 마케팅 강화할 것"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9월말 끝날 예정이었던 세제혜택이 3개월 연장된 것은 반가운 소식"이라면서 "관련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S1)("세제효과 불분명" 일부 지적) 다만 일부에서는 5월과 6월 판매실적 개선의 이유가 분명치 않은 만큼 세제혜택 연장이 판매증가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고 전망하기도 합니다. 정부가 세제혜택을 조건으로 업계의 자구노력을 더욱 강하게 요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당초 9월까지 세제혜택을 제공하고 업계의 자구노력을 평가한 이후 연장여부를 결정하겠다는게 정부의 입장이었기 때문입니다. (S2)(정부, '당근과 채찍' 전략) 쌍용차 파업사태가 두달을 넘긴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차의 노사갈등을 염두해 '당근과 채찍'을 정부가 함께 쓰고 있다는 관측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S3)(영상편집 이주환) 하지만 부진한 해외수출로 내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업체들은 자구노력의 부담보다 판매를 늘릴 수 있다는 점에 더욱 무게를 두는 모습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