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처음으로 ‘금연공장’이 탄생했다.

28일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올해 초 정준양 회장 체제 출범 이후 ‘흡연율 제로화’를 추진한 이후 제강부 2연주공장 소속 직원 231명 전원이 최근 실시한 소변검사에서 전원 비흡연자 판정을 받았다. 이는 포스코가 전사적으로 금연운동을 시작한지 5개월여만에 공장 단위로서는 처음으로 흡연률 제로화에 성공한 사례다.

2연주공장은 금연운동 이전에는 흡연자가 71명으로 전체직원의 30% 가량을 차지했다.
이 공장은 이후 자체적인 금연펀드 조성과 흡연자 가족들을 만나 협조를 구하는등 강도높은 금연분위기 확산에 들어가 이같은 결실을 거뒀다.

공장 관계자는 “금연이 회사방침에 부응하는 동시에 개인의 건강차원에서도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전 직원들에게 형성됐다는 의미”라며 “앞으로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금연을 위해 전 직원들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항제철소는 2연주공장에 대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천한 공로로 표창하는 한편 일부 흡연자가 있는 다른 공장과 부서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계도와 격려, 금연분위기 조성 등으로 전 직원의 ‘흡연율 제로화’를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포항=하인식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