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때아닌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이번달부터 출시된 뉴SM3의 주문이 폭주하면서 물량을 맞추기도 힘들기 때문입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뉴SM3'입니다. 7월 본격 출시를 앞두고 6월부터 사전예약을 받을때까지 뉴SM3를 주목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달 13일부터 출고가 시작되면서 회사측도 깜짝 놀랐습니다. 7월27일 현재 누적 계약대수는 1만7천여대로 올해 상반기 기존 SM3와 비교하면 주문량이 10배나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장 마리 위르띠제 사장도 “뉴SM3는 준중형 시장의 새로운 표준”이라며 “뉴SM3가 준중형 시장의 새로운 리더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실무자들도 당초 목표는 준중형차 시장에서 2위 탈환이지만 조심스럽게 1위도 넘볼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실제로 기존 SM3는 2002년 아반떼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했고, 2006년 5월에는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부산공장은 밀려드는 주문으로 주말 특근까지 들어간 상태입니다. 다만 다음주부터 휴가에 들어가기 때문에 고객들은 차를 받기까지 좀 더 기다려야할 전망입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주문이 밀려있지만 인도까지 한달이 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측은 이같은 뉴SM3의 돌풍은 중형차와 비교할만큼 넒어진 실내공간과 유럽풍 스타일, 높아진 연비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7월부터 세금혜택까지 사라지면서 판매감소에 울상을 짓고 있는 경쟁업체와 달리 신차효과로 르노삼성차가 콧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