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의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에 비해 13.43% 증가한 5천34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분기 매출은 환율하락에 따라 1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한 5조3천310억원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지만 외환 관련 파생상품 손실의 영향으로 영업외손실이 늘어나면서 당기순이익은 3천930억원에 머물렀습니다. 영업이익은 조선수주 급감에도 불구하고 엔진과 플랜트, 건설장비 부문의 호조로 1분기에 비해 개선됐다고 회사측은 밝혔습니다. 파생상품거래는 환위험 헷지목적의 파생상품 거래가 위험회피회계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거래와 평가손실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1천704억원의 손실을 기록했고 이 점이 영업외손실 악화로 이어졌습니다. 현대중공업은 하반기에도 저가 조선수주를 피하는 대신 상대적으로 양호한 해양플랜트와 전기전자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