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에 유미혜입니다. 얼마전 한 방송에서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창업해 대박을 거둔 사업이 소개된 적 있었습니다. 어떤 아이템 이었을까요? 바로 장난감 세척공장입니다. 할아버니 할머니들은 새로운 일이 생긴것도 즐겁지만 아이들의 건강 지킴이가 된 것이 더 뿌듯하다고 하셨는데요, 오늘은 대표적인 유망분야로 떠오르고 있는 은퇴후 창업에 대해 알아봅니다. 먼저, 우리나라 50세 이상 인구 얼마나 되는지 보겠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 10명중 2~3명이 50세 이상입니다. 즉, 전체 인구에서 50세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20.4%에서 2005년 23.6%로 늘고 있고, 이 추세대로라면 2010년에는 30%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앞으로 이분들이 창업시장에 뛰어든다면 그 시장은 엄청 커지겠죠? 그런데, 벌써부터 이같은 실버돌풍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각종 지식과 경험으로 무장된 베이비붐 세대, 앞으로 창업시장에 어떤 바람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실제 50세 이상 창업자가 얼마나 되는지 알아봤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5천9백여명이 새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2007년과 비교해 1년만에 30%나 많아진 수칩니다. 올해 1분기까지만 벌써 1천8백여명이 창업을 했다고 하니 연말이면 7천명도 넘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에따라 전체 자영업자에서 50세이상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급속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95년만해도 전체 자영업자 419만명 가운데 50대 이상은 96만명으로 23%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40%에 육박할 정도로 많습니다. 전체 자영업자의 절반이 앞으로 자영업자가 되는 시기가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50세 이상의 경우 아이템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실패하더라도 재기할 기회가 별로 없어 위험이 크지 않은 일이어야 하구요, 체력이나 순발력, 도전정신 등 나이에 걸맞는 일이어야 부담 없이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50세이상 창업자에게 어떤 분야가 유망한지 살펴봅니다. 보통 50세가 넘어서 창업하시는 분들은 많이 버는 것보다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하길 원합니다. 아무래도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기업 컨설팅이나, 은퇴후 인맥을 바탕으로 한 헤드헌터 컨설팅 등도 좋습니다. 이밖에 온라인 인터넷몰이나 육아 관련업종, 친환경 업종도 대표적인 유망업종입니다. 간병인이나 장례지도사, 요양원 등 미용 보건분야나 사회교육강사, 임대관리자 등 사회서비스도 유망한 것으로 꼽힙니다. 특히 이 가운데 고령화와 관련된 산업은 그 성장성이 크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관련 시장 규모 볼까요? 2000년 17조에서 2006년 27조, 2010년이면 무려 41조의 황금알을 낳는 시장이 될 전망입니다. 그런데, 50세이상 창업자에게 정부가 지원을 해주고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일단, 자금지원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일단 퇴직자 지원시스템에 사전 등록해야 하구요, 등록 후에는 해당교육에 의무적으로 참여해야합니다. 교육이 끝난후에는 소상공인지원센터에 자금을 신청하고, 신용보증서를 발급받은 후 해당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면 됩니다. 좀 더 세부적으로 대출조건을 알아봅니다. 대출금리는 변동금리이며 올해 2분기 기준으로 3.98%입니다. 정말 낮은 이자에 빌려주죠? 대출한도는 5천만원입니다. 상환은 1년 거치후 4년간 대출금액의 70%를 3개월마다 균등 분할상환하면 됩니다. 남은 30%는 상환기간이 끝날때 한꺼번에 갚으면 됩니다. 한편, 정부가 50세 이상 퇴직자를 고용할 경우에도 상당한 인센티브를 주고 있습니다. 55세 이상을 일정 비율 이상 고용하면 분기에 1인당 15만원씩을 5년간 지급합니다. 57세 이상의 나이에 정년퇴직한 사람을 다시 고용 할경우 1인당 매월 30만원씩을 6개월간 지원합니다. 그림으로 시장보기 오늘 여기까집니다. 인생은 60부터라고 했던가요? 축적된 경험과 지식으로 무장한 50세이상 창업자들, 수출 한국의 산업역군이었던 이 분들이 창업시장에 어떤 바람을 일으킬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집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