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원짜리 과자 한 봉지를 얼마나 팔아야 1천억원의 매출을 올릴까요? 식품업계에서 연간 천억원씩 팔려나가는 '파워브랜드'가 든든하게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새롭게 등장하는 제품들도 눈에 띕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국내외에서 한해 3천700억원 어치가 판매되는 신라면. 개당 소비자가가 750원으로 한해에 5억개 가까이 팔려나가는 셈입니다. 농심의 안성탕면과 짜파게티도 1천억원 넘게 팔리는 인기상품이며, 삼다수도 작년에만 1천200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했습니다. 식품업계에서 매출액 1천억원은 특별한 의미를 가집니다. 개당 단가가 낮고 비슷한 상품군에 수많은 경쟁제품이 포진해 있기에 1천억원을 넘어서는 제품은 '파워브랜드'로 불리기도 합니다. 오리온 초코파이 롯데칠성의 칠성사이다, 레쓰비, 해태음료의 선키스트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파워브랜드 대열에 진입을 대기중인 제품들도 다수 있습니다. 오리온 포카칩, 빙그레 요플레, 롯데제과 설레임 등이 그 주인공입니다. 이들 제품들은 지난해 기준으로 700~8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지금의 추세라면 앞으로 1~2년 후엔 기존 파워브랜드와 동등한 위치까지 올라설 전망입니다. 소비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확보된 브랜드력은 경기불황에도 강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식품업계는 새로운 파워브랜드의 탄생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