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인수합병와 관련해 국내외업체들을 둘러싼 추측성 소문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대우건설 노조측은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인수후보군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대우건설 노조측은 최근 불거진 외국계 기업 인수의향설에 대해 투기자본 유입에 대한 강한 경계심을 나타냈습니다. "미국 건설회사 얘기가 나오곤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선 의구심을 갖고 있습니다. 투기자본이 유입될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을 솔직히 떨치기 어렵습니다." 일각에선 국내기업 가운데 인수의향을 보이는 기업이 나타나지 않자 흥행몰이를 위한 채권단측의 계산된 행동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우건설 인수후보로 거론된 대부분의 국내기업은 인수 의향이 없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LG그룹의 경우 구본무 회장이 직접 나서 '대우건설 인수 계획이 없다'고 잘라말했고, 포스코 역시 정준양 회장이 '인수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포스코 이동희 사장이 '매물로 나오면 쳐다는 보겠다'고 발언해 관심을 모은 바 있습니다. 노조측은 공식적인 부인에도 불구하고 인수설이 끊이질 않고 있는 포스코에 대해선 장단점이 있을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포스코와 대우건설이 중복되는 사업부분이 좀 있습니다. 그런 부분은 좀 우려가 되는 부분입니다. 엔지니어링부분은 긍정적이고 중복되는 부분에 대해선 우려감이 있다는 생각입니다." 대우건설 매각을 둘러싼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대우건설 노조측은 실사저지를 강행하는 등 실력행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대우건설 노조측은 현재 실사저지를 통해 매각측과 의견개진을 위한 접촉을 시도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진전은 아직 없는 상황입니다. 노조측은 또 매각결렬시 예상되는 산업은행의 사모투자펀드와 관련해선 투명성이 담보돼지 않을 경우 금호그룹의 풋백옵션과 별반 다를 것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