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의 스윙코치인 행크 해니는 미국 골프교습가들이 뽑은 '미국 내 골프교습가 랭킹' 2위에 오른 명코치다.

해니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짧지만 타이트한 파4홀에서 스푼(3번 우드) 티샷을 하는 것을 현명한 전략이라고 평가한다. 단 무작정 스푼을 잡는 것이 아니고,조건이 맞아야 한다고 말한다. 두 번째 샷 거리가 7번아이언 이하일때만 하라는 것.요컨대 7번이나 그보다 짧은 클럽으로 두 번째 샷을 할 수 있을 경우에만 스푼 티샷을 하라는 얘기다. 두 번째 샷을 할때 6번아이언 이상의 클럽을 잡아야 하는 거리가 남는다면 스푼 대신 위험하더라도 드라이버로 티샷을 하라는 말이다.

해니는 티높이에 대해서도 조언한다. 스푼 티샷을 할 때 일반적으로 '볼의 절반이 클럽헤드 위에 드러나 보이도록 티높이를 설정하라'고 한다. 그렇지만 이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각자 구질에 따라 조정을 해야 한다는 것.해니는 "볼이 높이 뜨는 타입의 골퍼라면 티를 표준보다 더 낮게 꽂고,그 반대로 토핑을 자주 하는 골퍼라면 티높이를 표준보다 조금 높게 꽂으라"고 권장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