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태양을 삼켜라’의 성유리가 발랄하고 씩씩한 억척녀로 완벽 변신해 호평을 얻고 있다.

성유리는 극중 생활력 강하고 활발한 성격의 이수현 역을 맡아 지난 16일 드라마 3회에 본격 등장했다.

그는 한 순간에 풍비박산 난 집안 때문에 첼로 과외, 동대문 의류 모델, 카페 피아노 연주 등 아르바이트를 하루에 거뜬히 해내는가 하면 어떤 굴욕에도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단짝 상미(김새롬 분)와 동대문 의류 모델 아르바이트를 하러 간 수현은 일당이 센 란제리 모델을 하겠다며 나서지만 밋밋한 몸매로 거절 당하는 굴욕을 당했다. 또한 구현은 캐주얼 의류 촬영에 나서서는 깜찍한 표정을 짓지만 핀잔만 잔뜩 들었다. 이와 같은 수현의 모습은 ‘허당’의 매력과 유쾌함을 안방극장에 전달했다.

특히 카페 피아노 연주 아르바이트에서도 수현의 매력은 빛났다.

원하는 음악을 막무가내로 연주하라며 돈을 꺼내는 취객의 행패에 당황해 하는 웨이터와는 달리 부수입에 기뻐하며 흥겹게 취객의 신청곡 ‘돌아와요 부산항에’을 연주해 엉뚱한 억척녀로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극중 엉뚱발랄하면서도 강인한 원더우먼의 근성을 지닌 수현으로 완벽 변신한 성유리를 두고 시청자들은 “이보다 사랑스러울 수 없다”, “청순한 이미지로 고정됐는데 180도 변신이다”, “씩씩한 수현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다” 등 호평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성유리, 지성, 이완의 삼각 러브라인의 시작을 암시해 눈길을 모았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