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이 북미지역 참치캔 업계 선두주자 '스타키스트'를 인수한 지 1년이 다 돼 갑니다. 스타키스트의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예상했던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내리막길을 달리던 스타키스트의 실적이 상승세로 들어섰습니다. 참치값과 유가 급등으로 북미지역 1위 참치캔 제조기업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한 상황에서 동원이라는 새주인을 만나 나타난 변화입니다. 지난해 동원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스타키스트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억6천500만달러, 영업이익 830만달러를 거뒀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0.1%에 불과하던 영업이익률은 5%대로 뛰어 올랐습니다. 지난해 1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스타키스트를 3억6천3백만 달러에 인수할 때 동원그룹은 '헐값'이라고 말할 만큼 가격에 만족감을 보였습니다. 알짜기업을 인수하는 것 외에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습니다. 스타키스트의 성공은 그동안 쌓아온 동원그룹의 노하우가 제대로 전수됐기 때문입니다. 동원은 제조와 판매만을 담당하는 스타키스트에 참치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참치에서 채집하는 살코기 양을 늘려 원재료 투입 비용을 대폭 줄였습니다. 스타키스트 인수시 동원그룹은 재무투자자들에게 2011년 미국 상장을 조건으로 하는 풋-백옵션을 내걸기도 했습니다. 동원그룹은 올해 스타키스트의 매출액 목표를 6억5천180만달러, 영업이익 목표는 지난해보다 70% 증가한 2천180만달러로 세웠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