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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견 패션업체도 '메가숍'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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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지어패럴·인디에프 등 원스톱 쇼핑으로 SPA에 대응

    '한 식구끼리 뭉치자!'

    형지어패럴,인디에프 등 국내 중견 패션업체들이 자사 브랜드들을 한 곳에 모아 판매하는 대형 복합매장(메가숍)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고객들에게 원스톱 쇼핑공간을 제공,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불황 속에 자라,유니클로 등 글로벌 SPA브랜드들이 대형매장으로 가두상권을 장악하는 데 대한 자구책으로 이런 시도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형지어패럴은 여성크로커다일 · 샤트렌 · 올리비아하슬러 · 라젤로(이상 여성복) 아날도바시니(남성캐주얼) 등 5개 브랜드를 한 곳에 모은 600㎡ 규모의 '형지패션 멀티플라자' 1호점을 지난 11일 부산에 열었다. 형지어패럴은 현재 여성크로커다일 430개,샤트렌 160개,올리비아하슬러 180개,라젤로 65개,아날도바시니 42개 등 각 브랜드별로 총 870여개의 대리점을 거느리고 있다. 이들 브랜드를 한 매장에 모아 시너지 효과를 점검하고 신규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를 자연스레 제고하기 위한 것.

    관계자는 "브랜드들을 한데 모아놓으면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고,구매 선택의 폭이 넓어져 고객당 구매 확률과 구입액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형지어패럴은 이달 중 원주점,마북점 등 2개점을 추가로 내는 등 복합매장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이너스,꼼빠니아,예츠,예스비,트루젠 등을 운영하고 있는 인디에프도 지난해 10월 'F스토어'라는 간판을 단 대형 복합매장을 선보였다. 현재까지 F스토어는 롯데마트 잠실월드점,포도몰점,청원점,전주점 등 4곳에 매장이 있고,다음 달 영등포 타임스퀘어점과 대전점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F스토어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마켓 테스터 역할도 톡톡히 한다. 롯데마트 잠실월드점은 도심 대형 유통점에 입점했을 때 시장 반응을,청원점은 외곽 나들목 상권의 반응을,신림동 포도몰은 전문 쇼핑몰에서의 고객 반응을 보고 상권 특성에 맞는 브랜드들만 입점시키기 때문에 매장당 매출도 3~4배 이상 높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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