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 제조업체와 관련 중소기업 협력업체로 이루어진 건설기계 수급조절반대대책위원회가 정부의 수급조절제도에 반발해 내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대규모 반대집회를 개최합니다. 국토해양부 건설기계수급조절위원회(위원장 권도엽)는 지난 6월 2차 심의위원회에서 덤프트럭과 콘크리트믹서트럭을 건설기계 수급조절 품목으로 지정한 데 이어 7월 중순에는 3차 심의위원회를 열어 건설기계산업의 주력장비인 굴삭기와 펌프트럭까지 수급조절품목으로 지정한바 있습니다. 건설기계업계는 수급조절 품목이 결정되면 수급조절 기간에는 해당 품목은 법에 의해 강제적으로 신규 등록을 할 수 없게 된다면서 이는 1천여 명의 임대사업자의 이익을 위해 4만 여명의 건설기계 제조업 종사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악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세계 건설기계 시장의 급속한 위축에 따른 수출 감소로 국내 건설기계 제조업계의 가동율이 30~40%대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에서 주력 생산품목인 굴삭기와 펌프트럭이 수급조절품목으로 추가되어 국내 판매마저 제한될 경우 건설기계 제조업계는 물론 국내 건설기계산업 기반 자체가 붕괴될 것이라고 업계는 주장했습니다. 내일 대규모 반대집회에는 400여 중소기업 부품협력업체 임직원과 제조사 노동조합원 등 총 1만1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