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과 책임, 윤리의 측면에서 사용자에게 신뢰를 얻는 기업의 인공지능(AI) 기술만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입니다.”크리스티나 몽고메리 IBM 부사장 겸 최고 개인정보보호 및 신뢰 책임자(CPTO)는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IBM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윤리적 차원을 넘어 사업 성장을 위해서도 기업이 AI 윤리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몽고메리 부사장은 “AI의 진정한 발전 평가 척도는 기술 이상의 것”이라며 “AI가 우리의 과제를 해결하고 소수 특권층이 아닌 사회 전체가 누리도록 활용하는 것을 평가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몽고메리 부사장은 지난 21~22일 진행된 ‘AI 서울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22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진행된 ‘서울 AI 기업 서약’ 발표에 참여했다. 이 서약에는 IBM, 구글,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해외 기업을 비롯해 네이버, 카카오, 삼성전자, SK텔레콤, KT 등의 국내 기업까지 총 14곳이 동참했다. 서약은 윤리적인 AI 연구와 개발도상국 및 사회적 약자를 위한 AI 개발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몽고메리 부사장은 IBM이 AI 윤리 분야의 선두 주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IBM의 AI 윤리 이사회는 업계 최초로 AI 윤리와 지배구조를 다룬 위원회”라며 “IBM은 AI 기술 개발 초기부터 안전성과 윤리에 우선순위를 뒀다”고 설명했다. 몽고메리 부사장은 약 5년간 IBM AI 윤리 이사회의 의장을 맡고 있다.IBM은 윤리적인 AI 개발을 위해 개방형(오픈소스) 방식을 채택했다. 몽고메리 부사장은 “오픈소스 방식은 광범위한 이해관계자가 AI 모델
당초 시작이었던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중고차, 부동산 거래 등으로 영역을 넓힌 '당근'이 구인·구직까지 연결하면서 지역 생활 커뮤니티로 확장하고 있다.최근 당근에서 카페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했다는 취업준비생 고모 씨(24)는 "원래 사용하던 구인·구직 플랫폼은 앱(애플리케이션)에서 이력서를 작성해 올린 뒤 연락을 기다리거나 휴대폰에 따로 연락처를 등록해 고용주에게 문자를 해야 하는데 당근은 앱 안에서 바로 연락해 편하다"고 말했다. 당근이 중고거래 플랫폼?…구인·구직까지 '영역 확대'23일 업계에 따르면 당근은 전국 6577개 지역에서 서비스하고 있으며 이날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3800만명에 달한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는 2100만명을 넘겼고 앱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 기준 주간활성화이용자수(WAU)는 1300만명, 월 평균 이용 시간은 153분이다.당근은 2015년 7월 '판교장터'로 서비스 시작한 후 중고 거래 앱으로 자리잡았다. "당근 하다"라는 말은 중고 거래한다는 의미로 통용될 정도다. 연간 2억건에 육박하는 중고 거래 연결이 이뤄지고 있다.사용자 김도하 씨(27)는 "위치정보 시스템(GPS)을 기반해 주변 이웃을 중심으로 사고팔기가 가능하니 빠르게 직거래가 가능하다는 게 장점인 것 같다"며 "거래 후 구매자가 부여하는 매너 온도와 후기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중고 거래 사기 예방에 도움을 주는 점도 좋다"고 말했다.2022년에는 앱 내 거래 서비스 '당근페이'를 도입해 중고 거래 송금 수수료가 100% 무료, 예금주 성명 등의 거래 당사자 간 개
LG유플러스가 캐릭터 사업으로 해외 시장을 두드린다. 세계 최대 규모 지식재산권(IP) 전시회에 참가해 자체 캐릭터 IP를 알렸다. 일본을 시작으로 K-콘텐츠 수요가 높은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LG유플러스는 “지난 21~2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4 라이선싱 엑스포’에 참가해 자사 대표 캐릭터인 ‘무너 크루’를 선보였다”고 23일 발표했다. 이 행사는 전세계 캐릭터·브랜드 IP 관련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 기업간 거래(B2B) 라이선싱(공급) 전시회다. 해마다 70개국에서 IP 기업 200여곳, 구매 담당자 3만여명이 참석한다. 올해에도 산리오, 더월트디즈니컴퍼니, 포켓몬, 헤즈브로, 파라마운트, 마인크래프트 등이 참여했다.이 전시회에서 LG유플러스는 ‘무너크루’로 전시 부스를 꾸렸다. 지난 22일 기준 기업 20여곳과 라이선싱 수출 상담을 마쳤다. 무너크루는 질풍노도 사회초년생 콘셉트의 직장인 ‘무너’, 왕년의 슈퍼스타 ‘홀맨’, 동묘의 ‘패셔니스타’인 ‘아지’ 등 캐릭터 3종으로 구성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한국공동관 모집에서 이들 캐릭터는 한국 대표 IP로 선정되기도 했다.특히 무너는 인스타그램에서 25만명이 넘는 팬덤을 확보하고 있다. 귀여운 디자인과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MZ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유플러스는 LG트윈스와 함께하는 ‘무너 유니폼 데이’, 서울시가 개최하는 야외 도서관 ‘책읽는 한강공원’ 등 다양한 야외 이벤트로 무너와 팬의 접점을 늘려왔다.LG유플러스는 해외 캐릭터 라이선싱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찾아 성장 동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