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경제회복 내년 들어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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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다섯달째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세계경제가 내년들어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준금리가 다섯달째 연 2%로 동결됐습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경기가 하강세에서는 벗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경제 활동이 활발하지는 않은 수준이라며 당분간 통화 완화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분기 우리 경제가 높은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에는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총재는 "상반기 중 정부의 재정확대 지출 등 일과성 요인이 많았지만 하반기에는 높은 성장을 이끌만한 힘이 부족하다"고 진단했습니다.
국내외 경제 회복은 내년 들어서야 가시화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이성태 / 한국은행 총재
"내년 쯤에 선진국을 포함해 전 세계 경제가 성장세로 돌아서지 않겠냐고 보고 있기 때문에 우리 경제도 내년쯤 들어가면 조금 상황이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
최근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시장 투자 확대로 주가와 환율 등 금융시장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는데 다만 한 가지, 주택담보대출 급증에 대해서는 우려감을 내비쳤습니다.
이성태 / 한국은행 총재
"은행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상당히 크다고 생각한다. 한달에 3조원 이상의 증가세 보이고 있다는 것은 규모가 크다. 경계를 해야되는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 2~3개월 동안 수도권 일부 지역이지만 매매와 전세를 비롯한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보인 만큼 경계심을 가지고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총재는 "정책 기조를 언제 정상화 할지 예정하기 어렵지만 하반기 경제활동이 빨리 회복되지는 못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해 기준금리 인상은 시장 기대보다 늦은 내년 초께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