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연구진이 세계에서 네번째로 개인 DNA 염기서열을 해독하는데 성공해 맞춤형 의료서비스 시대에 한발 다가섰습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서울대 유전체의학연구소가 30대 한국 남성의 유전체 전장서열을 완전히 해독했습니다. 이는 국내 첫 연구 결과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미국, 영국, 중국에 이은 네번째 성과입니다. 앞선 연구들과 다른 점은 대상이 최초의 북방계 아시아인이라는 것과 적은 비용으로도 훨씬 정밀한 결과를 얻어냈다는 사실입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의 권위있는 과학저널 네이처지 7월호에 게재됐습니다. 서정선 서울대 유전체의학연구소장 "네이처 논문 게재는 개인 게놈 분석에 사용되는 우리의 기술력을 전세계에 알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동북아 바이오 의료허브 구축에도 중대한 계기를 마련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 유전 정보를 완전 해독하면 환자의 질환에 대한 치료는 물론 향후 발생 가능한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맞춤형 의료서비스가 가능해집니다. 현재 1명의 유전 정보를 해독하는데 2억원이 넘지만 연구진은 수년내 100만원 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 사업에 각각 40억원과 30억원을 지원한 마크로젠과 녹십자는 향후 도래할 맞춤형 의료서비스 시대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습니다. 김형태 마크로젠 대표이사 "저희는 서울대와 공동연구를 진행해왔습니다. 수년내 맞춤의료서비스 시대가 도래하면 수익화가 가능할 것이고 저희는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세계 최초로 여성에 대한 유전체 서열 분석 결과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어서 또 한번 세계의 이목을 끌 전망입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