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백용호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세무행정 책임자로서의 전문성과 도덕성에 대해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한나라당은 백 후보자가 큰 결격 사유는 없다며 세무행정의 혁신에 초점을 맞춰 백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의 도덕성 문제를 집중 추궁하며 정치권으로부터의 독립성 확보방안 등에 대해서도 날선 질문을 이어갔습니다. 이에 대해 백용호 후보자는 "국세청에 대한 국민신뢰를 회복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부동산 거래 의도는 투기 목적이 아닌데, 이러한 의혹이 제기되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백 후보자는 또 "권력기관이 아닌 징세행정 기관으로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개혁하겠다"며 "직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인사시스템을 개선해 인사권 집중을 완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