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컴퓨터 운영체제하면 모두가 아마 마이크로소프트의 MS 윈도를 생각하실겁니다. 그도 그럴 것이 MS 윈도의 국내 시장점유율이 98%인데요. 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 독점을 깨뜨릴 순수 국산 운영체제가 나왔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컴퓨터를 켭니다. 늘 봐왔던 마이크로소프트의 로고 대신 티맥스의 로고가 뜹니다. 이 컴퓨터에는 윈도 XP나 윈도 비스타가 아닌 국내 중견 소프트웨어 기업인 티맥스가 오는 11월 출시 예정인 ‘티맥스 윈도’가 깔려 있습니다. 사용은 MS 윈도와 똑같습니다. 기존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로그램인 오피스 등 각종 프로그램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티맥스는 자체 오피스 프로그램도 개발했습니다. 최대 장점은 독점인 MS에 비해 가격이 싸다는 점입니다. “지금 왼쪽에 있는 것이 MS 오피스이고 오른쪽에 보이는 것이 티맥스의 오피스입니다. 보시다시피 성능이 똑같습니다. 그렇지만 티맥스 프로그램이 가격이 훨씬 저렴합니다.” 운영체제는 컴퓨터를 작동시키는 필수 소프트웨어입니다. 기본적인 운영체제의 바탕 위에 문서작성, 파워포인트, 그리고 동영상 플레이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 들이 작동됩니다. 운영체제 시장규모는 무려 210억달러. 이중 88%를 마이크로소프트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내는 점유율이 99%에 이릅니다. 세계적으로 MS 윈도에 대응할 운영체제는 리눅스 정도. 사실상 대안이 없습니다. 윈도의 독점을 바탕으로 마이크로 소프트는 오피스, 익스플로러, 메신저 등 다른 프로그램까지 영향력을 늘릴 수 있었습니다. 일반 가정용 컴퓨터에는 싸게 공급했지만 기업용에서는 비싼 값을 받았습니다. 토종 운영체제가 출시된다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점을 깨고 사실상 소프트웨어의 주권을 찾아간다는 의미입니다. “처음 기술개발할 때는 외국 하드웨어 기업들이 호환을 위한 기술을 오픈하지 않아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기술개발하고 나서는 쉬웠지만 누구도 하지 않았던 부분을 갔다는 데에 큰” 토종 운영체제의 성공은 PC 제조업체의 선택에 달렸습니다. 낮은 가격은 장점이지만 생소한 운영체제에 낯설어하는 소비자를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관건의 시장의 선택입니다. 초기에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느냐가 티맥스 윈도가 웅대한 시작이 될 지 하나의 사건에 머물지를 가름할 전망입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