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여성, '초식남' 애인은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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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여성들은 여자나 술보다 자기 계발과 취미 생활에 관심이 더 많은 '초식남'과는 연애를 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KBS 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에서 배우 지진희가 열연하고 있는 '초식남' 조재희 역할이 관심을 끄는 가운데 나온 결과여서 주목된다.
'초식남'은 지난 2006년 일본의 한 칼럼니스트가 사용한 이후 연애보다는 신제품에 관심이 많고, 술보다 음료수를 즐기며, 야외 활동보다는 혼자 집에 있기를 즐기는 20~30대 남성들을 지칭하는 말이 됐다.
7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에 따르면 이 회사와 온라인 미팅사이트 안티싱글이 미혼 남녀 419명을 상대로 실시한 '초식 남자'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미혼 여성의 90%가 '애인으로는 싫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28%는 '친구로서도 싫다'는 반응을 보였다. 남성들 역시 '초식남'에 관해 35%가 '아주 싫다', 30%는 '보통'이라고 답해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었다.
'초식남'의 장점으로 여성 응답자의 37%는 '여성의 생각에 공감을 한다'는 답을 꼽았으며 이어 ▲'남녀평등을 자연스럽게 수용하려고 한다'(31%)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한다'(20%)를 선택했다.
반면 단점으로는 ▲'남성으로서의 매력이 없다'(30%) ▲'개인주의적이다'(27%), ▲'여자를 이끌 줄 모른다'(21%)의 순이었다.
한 직장 여성은 "'초식남'의 페미니즘적 성향은 매우 매력적"이라면서도 "그러나 지나친 평등 의식으로 밥값, 영화비, 술값 모두 '더치페이'를 하자고 할 때는 맞는 말이면서도 뭔가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가연 관계자는 "'초식남'의 이면에는 지나친 자기애와 여성에 대한 무관심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자기계발 노력과 합리적 생활이라는 현상의 긍정적인 활용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초식남'은 지난 2006년 일본의 한 칼럼니스트가 사용한 이후 연애보다는 신제품에 관심이 많고, 술보다 음료수를 즐기며, 야외 활동보다는 혼자 집에 있기를 즐기는 20~30대 남성들을 지칭하는 말이 됐다.
7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에 따르면 이 회사와 온라인 미팅사이트 안티싱글이 미혼 남녀 419명을 상대로 실시한 '초식 남자'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미혼 여성의 90%가 '애인으로는 싫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28%는 '친구로서도 싫다'는 반응을 보였다. 남성들 역시 '초식남'에 관해 35%가 '아주 싫다', 30%는 '보통'이라고 답해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었다.
'초식남'의 장점으로 여성 응답자의 37%는 '여성의 생각에 공감을 한다'는 답을 꼽았으며 이어 ▲'남녀평등을 자연스럽게 수용하려고 한다'(31%)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한다'(20%)를 선택했다.
반면 단점으로는 ▲'남성으로서의 매력이 없다'(30%) ▲'개인주의적이다'(27%), ▲'여자를 이끌 줄 모른다'(21%)의 순이었다.
한 직장 여성은 "'초식남'의 페미니즘적 성향은 매우 매력적"이라면서도 "그러나 지나친 평등 의식으로 밥값, 영화비, 술값 모두 '더치페이'를 하자고 할 때는 맞는 말이면서도 뭔가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가연 관계자는 "'초식남'의 이면에는 지나친 자기애와 여성에 대한 무관심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자기계발 노력과 합리적 생활이라는 현상의 긍정적인 활용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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