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생산거점 효율화를 통해 미주시장 전진기지인 멕시코의 사업경쟁력 높이기에 나섭니다. 현재 레이노사와 멕시칼리, 몬테레이 등 멕시코 내 3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LG전자는, 멕시칼리와 레이노사에 이원화되어 있는 LCD TV 생산지를 오는 9월까지 레이노사로 통합한다고 밝혔습니다. 레이노사에서는 중대형과 고급 TV 위주의 생산이 이뤄지며 북미와 중남미 생산거점으로 육성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중소형 LCD TV는 멕시코 내 아웃소싱으로 대체되고 시장지배력 강화와 우수인력의 지속적인 채용을 위해 앞으로 3년 동안 레이노사에 모두 1억달러 규모의 추가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편 냉장고를 주로 생산하는 몬테레이 공장은 올 상반기 전기 오븐레인지에 이어 하반기 가스오븐레인지 투자도 예정되어 있는 등 생산품목 확대로 미주시장 가전생산기지로서의 중요성도 커지게 됩니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올해부터 멕시코 수입관세가 없어졌기 때문에 지난 6월 멕시칼리 휴대폰 생산라인도 철수한 상태입니다. LG전자는 "생산거점 효율화와 추가투자를 통해 북미와 중남미 생산허브인 멕시코에서의 전략적 입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2008년 26억달러 규모의 생산금액을 2012년에는 40억불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