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동안 대학을 다닌 후 113만 '청년백수'에 합류했다가 인턴생활을 거쳐 29세에 신입사원이 되었지만 연봉은 162만원 깎였다. "

취업정보업체인 인크루트가 6일 올 상반기 채용시장 현황을 숫자로 풀어 정리한 내용이다. 인크루트에 따르면 올해 졸업한 대학생들이 대학에 머문 기간은 평균 6년(군 복무 기간 포함)이었다. 10년 전인 1999년 졸업생의 5년7개월보다는 5개월이 늘어났다. 군 복무 기간이 단축된 점을 감안하면 실제 대학에 머문 기간은 더 늘어난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7년,여학생은 4년7개월이었다.

또 최근 전경련 보고서에 따르면 장기간 미취업 상태에 머물며 구직활동도 거의 하지 않는 이른바 '청년 니트족'은 113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기업의 채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인턴은 4배 늘고 대졸 신입사원은 40% 줄었다. 남자 대졸 신입사원의 취업 당시 나이는 만 28.7세였다. 10년 전의 만 26.0세에 비하면 3년가량 더 걸렸다. 또 초임 인하 여파로 올해 대졸 초임 연봉은 지난해보다 162만원 줄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