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인천시장이 내년 광역단체장 지방선거에서 3선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안 시장은 6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민선 4기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천은 역사상 가장 큰 변화가 진행 중"이라며 "인천세계도시축전을 성공적으로 치러 인천의 브랜드 가치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인천의 도시 미래를 완성시키고 싶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안 시장은 2002년 취임 후 지난 7년간 추진해 온 경제자유구역 개발과 구도심 재생사업,아시안게임 유치 등의 시정 성과를 설명한 뒤 "인천이 더 이상 '떠나는 도시' '서울의 변방도시'가 아니라 '살기 좋은 도시' '미래가 있는 도시'라는 인식을 인천시민과 함께 갖게 됐다는 것이 큰 성과"라고 자평했다. 그는 경제자유구역과 구도심 간 격차 문제에 대해서는 "구도심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경제자유구역의 개발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비롯된 일종의 오해"라며 "실제 집행된 시의 예산 규모나 공원 · 도서관 확충 비율,생태형 하천살리기 등 대형 사업의 추진 현황을 보면 구도심도 많은 발전을 거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민간사업 주체와 인천도개공이 서로 합의한 사업의 경우 원활한 사업 추진을 돕겠다"고 덧붙였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