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내수·수출 위축 완화...하강국면 벗어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우리경제가 하강국면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KDI는 최근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고용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내수와 수출의 급격한 위축이 비교적 빠르게 완화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KDI는 5월중 광공업생산은 전월에 이어 완만한 개선 추이를 유지하고 있지만 서비스업생산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고분석했습니다.
광공업생산지수 증가율은 -9.%를 기록하면서 전월의 -8.2%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계절조정 전월대비 증가율은 전월의 2.6%보다 다소 낮은 1.6%를 기록하면서 1월 이후의 증가세가 지속됐습니다.
부문별로는 반도체·부품(7.0%), 영상음향통신(9.0%), 자동차(4.1%) 등의 업종에서 전월대비 증가세가 이어졌습니다.
서비스업생산지수 증가율은 0.2%를 기록하여 전월의 1.8%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생산·재고 순환은 재고조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생산 증가율의 하락세가 크게 둔화되면서 경기가 하강국면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5월중 경기종합지수는 동행지수가 전월에 이어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선행지수는 전월에 이어 비교적 큰 폭으로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5월중 소비관련지표들은 내구재 소비를 중심으로 소비부진이 비교적 빠르게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재판매액지수는 승용차를 비롯한 내구재 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작년 8월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증가율인 1.7%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6월중 소비자심리지수는 실물경기 침체가 완화되는 있는 상황에서 주가와 환율의 안정에 힘입어 전월의 105에 이어 기준치100을 상회하는 106을 기록했습니다.
5월중 투자관련지표들은 설비투자의 극심한 위축이 완화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KDI는 설명했습니다.
설비투자지수 증가율은 -13.1%를 기록해 전월의 -25.6%에 비해 감소세가 크게 완화됐고 계절조정 전월대비로도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큰 폭의 증가세인 16.7%를 기록했습니다.
건설기성액은 공공부문과 토목 부문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민간과 건축 부문의 감소세는 확대됨에 따라 전월의 6.0%에 비해 하락한 -1.1%의 증가율을 나타냈습니다.
6월중 수출의 감소폭이 크게 축소된 상황에서 원유 등을 중심으로 한 수입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무역수지 흑자는 사상 최대치인 74.4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5월중 노동시장은 취업자 감소가 확대되고 실업률이 상승하는 등 고용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밝혔습니다.
6월중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과 공업제품 가격의 상승세가 둔화됨에 따라 전월의 2.7%보다 크게 낮은 2.0%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KDI는 6월중 국내 금융시장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시장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주가와 환율은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