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CJ, 롯데, 동양 등 3대 영화관 사업자의 가격담합 의혹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화관업계에 따르면 CJ CGV는 3일 전국 영화관 관람료를 1천 원 인상했고 이에 앞서 롯데시네마는 지난 1일부터, 메가박스는 지난달 26일부터 영화관람료를 1천 원씩 올렸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영화 관람료는 기존 7천 원에서 8천 원으로 일제히 14.3% 오르게 됐습니다. 주요 영화 사업자들이 비슷한 시기에 같은 폭으로 가격을 인상하자 담합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화업계 한 관계자는 "3대 영화관이 모두 공정위의 담합 조사를 받고 있다"며 "최근 경기침체와 수익성 악화로 관람료 인상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