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증시 하락으로 상승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추가 상승이 막힌채 1270원대 초반서 횡보하고 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38분 현재 전날보다 2원 오른 1271.5원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실업률이 2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미국 증시가 급락하고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환율 상승을 압박하고 있다. 또 전날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시장 리스크로 작용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 폭락 등으로 전날보다 5.5원이 상승한 127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직후 원달러 환율은 1270원대 중반에서 횡보했다. 장중 고점 1278.3원을 기록하며 상승폭을 서서히 늘리는 듯 했으나 수출기업의 네고 물량과 역외 매도가 나오면서 추가 상승을 막고 있다.

또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소폭 줄이며 환율은 1270원대 초반으로 내려와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38분 현재 전날보다 6.39p 하락한 1405.09를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0.21p 내린 495.79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30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환율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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