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증권사 6월 실적부진 예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난 4, 5월 두달간 크게 신장됐던 증권사들의 실적이 6월에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삼성, 대우 등 9개 증권사가 지난 4, 5월에 올린 순이익은 모두 6399억원.
지난해 전체 순이익 1조851억원의 60%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증시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거래가 늘어난데다 금리가 하락해 채권투자 평가익이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6월 들어서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우선 거래대금이 크게 줄어 위탁수수료 수입 감소가 불가피합니다.
6월 거래대금은 4월 대비 30%, 5월 대비 20% 가까이 줄었습니다.
이와 함께 6월 증시가 하향 조정국면에 들어가면서 상품운용 수익도 줄거나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6월들어 금리가 0.3%포인트 가량 인상된 것 역시 채권투자 비중이 큰 증권사들 실적에 부정적인 요인입니다.
특히 대우, 우리투자증권 등 최근 CEO가 교체된 증권사의 경우엔 신임 CEO의 의지도 실적 변수중 하나입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통상 CEO가 교체되면 전임 CEO 시절의 부실을 털어내는 경우가 많다"며 "잠재 손실을 확정짓거나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쌓을 경우 이익이 감소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6월 한달 실적만 놓고 볼 때 적자를 기록한 증권사도 있을 것이란게 증권가의 시각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하반기에 증시가 W자형 상승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증권사들의 실적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