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2대주주가 제출한 이사와 감사 선임안건이 모두 부결 처리됐습니다. 안희태씨측은 추가적인 법적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던 표대결은 현 경영진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2대 주주 안희태씨가 일동제약에 제안한 이사와 감사 선임안 모두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고 부결됐습니다. 이사선임건에서 경영진이 추천한 이사가 발행주식 절반에 해당하는 247만여주의 찬성을 얻은 데 비해 2대주주는 그 절반에 불과한 124만주를 얻는데 그쳤습니다. 감사 선임건 역시 경영진측은 162만주, 2대주주측은 104만주를 확보해 2대주주는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습니다. 당초 지분이 10% 이상인 코스모투자자문이 2대주주의 우호세력으로 판명되면서 경영진과 비슷한 수준인 20% 이상 지분을 확보했으나 실제 표 대결에서 밀린 것입니다. 지분 10.3%로 '캐스팅 보트'를 쥔 일동제약 개인 최대주주인 이호찬씨 등이 현 경영진을 지지하고 나선 게 원인입니다. 주총 표대결에서 패배한 안희태씨 측은 추가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안씨측은 주총 전 위임장을 공개하지 않고 투표결과에 대한 확인 요청도 거부하는 등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며 법적인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새로운 분쟁의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