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투신권이 많이 산 종목과 많이 판 종목부터 정리해보죠. 거래소 순매도 상위 종목 흐름은 지난주와 비슷했습니다. 포스코와 두산중공업, 현대건설, SK에너지, 동국제강, LG전자, 현대중공업 등이 지난주에 이어서 순매도 상위 종목에 올랐습니다. 한진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은 연기금도 많이 매도했고요, LG전자는 연기금은 매수했습니다. 순매수 종목은 LG디스플레이와 현대차, 현대모비스, 하이닉스, 삼성전기 등이 지난주에 이어서 올랐습니다. 삼성전자와 신한지주는 한주만에 포지션이 매도에서 매수로 또 바꼈습니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KB금융, 중국원양자원, 하이닉스, OCI는 연기금 매수 상위와 겹치는 종목이고요, 현대모비스의 경우 연기금은 팔았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현진소재, 나노트로닉스 등이 지난주에 이어 순매도됐습니다. 한국정밀기계와 평산은 지난주 순매수에서 이번주 매도로 바꼈는데요, 연기금에서는 이번주에도 여전히 매수한 종목입니다. 그 외 CJ오쇼핑과 현진소재, 티에스엠텍은 연기금도 동반 매도했습니다. 순매수 상위 종목으로는 서울반도체와 태광, KH바텍, 다날 등이 2주 연속 올라 눈에 띕니다. 서울반도체와 서희건설, 다날은 연기금도 순매수했고요, 태광과 태웅, LG마이크론 등은 연기금은 매도했습니다. 이제 박스권에서 상반기도 마무리 되고 있습니다. 하반기 주식시장 매니저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이번주에는 김영일 한국투신운용 주식운용 본부장을 직접 만나서 얘기 들어봤습니다. 김 본부장은 하반기에 다시 한번 강세장이 올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글로벌하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기 회복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고 대내적으로는 수출주를 중심으로 기업 실적이 개선됐는데 아직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지수도 하반기 1650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자세한 설명 차례로 들어보시죠. 김영일 한국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 "5월 이후 증시는 박스권 흐름인데 7월 실적 발표 시점을 전후로 다시한번 강세장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실적 개선 추이가 강하게 나오고 있고 내년까지는 경기 회복 기조가 지속되고 각국 정부 정책의 전환도 연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주가 상승은 시장 판단보다 크게, 코스피 1650포인트 수준까지도 오를 수 있다고 봅니다."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네요. 수급과 인플레이션은 리스크가 될 것 같은데 어떻게 보나요. 수급은 풀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외국인 매수세가 관건인데 기본적으로 환율이 저평가 상태기 때문에 매수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진단입니다. 또 그동안 매도세를 이어갔던 기관도 하반기에는 매수세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정의 빌미를 제공할 것으로 언급됐던 인플레이션 확대와 금리 상승도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봤습니다. 자세한 내용, 직접 확인해보시죠. 김영일 한국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 "(투자 주체별로) 그동안 경기 회복에 대한 불투명성 때문에 주식 비중을 주가 상승시마다 줄여왔습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기업들의 실적 개선 추이가 뚜렷해지고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으로 보이므로 주식비중을 높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상반기에는 개인들의 환매가 있었는데 코스피 1400 선 이하에서 개인들의 신규 가입이 이뤄지고 있어 하반기에는 펀드 관련 수급이 개선될 여지가 있고 때문에 투신권도 매수 여력이 생기지 않겠냐고 보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 상승이 리스크로 대두되겠지만 그 이전에 급격한 경기 회복이 전제돼야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우려감이 급격히 확대되는 국면은 일시적이거나 나타날 확률이 적을 것으로 봅니다. " 그렇다면 투자 전략을 어떻게 짜야 하나요. 상반기 급등한 코스닥보다는 하반기에는 코스피지수가 더 오를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종목도 테마주보다는 코스피 대형 우량주, 특히 수출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확인해보시죠. 김영일 한국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 "수출 기업들이 경쟁력에 레벨업 된 상황이고 환율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는 IT나 자동차 등 수출주 중심으로 살펴봐야 합니다. 일시적 기대감으로 벨류가 지나치게 높아지는 상황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테마주에 대한 기대는 하반기에는 강하게 형성되기 힘들어 보입니다." 그 외 유가 등 원자재 시장에 관심이 많은데요, 하반기에는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시장에 대해 코스피는 1650포인트를 내다봤고 수급도 개선될 것으로 봤습니다. 하지만 상반기에 많이 오른 코스닥과 상품시장에 대해선 경계감을 요구했군요. 신은서 기자, 수고했습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