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5만원권의 입체형 부분노출 은선으로 인한 지폐 벌어짐 현상에 대해 CD, ATM 등 현금취급기기 이용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은은 인위적으로 훼손한 5만원권 250장과 정상지폐 250장 등 500장을 무작위로 섞어 5차례에 걸쳐 반복 시험한 결과 오작동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통과정에서 벌어짐 현상이 발생하더라도 현금취급기기 이용을 포함해 5만원권을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은은 "고액권인 5만원권의 위폐유통 방지를 위한 최첨단 위조방지 장치를 장착하기 위해 은선을 용지 사이에 끼우는 특수 공법을 사용했다"며 "벌어짐 현상은 제조공정상의 오류가 아니며 인위적으로 훼손할 경우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내황 한은 발권국장은 "벌어짐 현상은 위조방지를 위한 공법이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는 막을 수 없다"면서 "그러나 기술개발 등을 통해 벌어짐을 막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