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회사는 어떤 곳인가? 제가 이번에 다녀온 곳은 엘엠에스라는 기업입니다. 프리즘시트를 전문기업인데요. 설명을 돕기 위해 제가 제품을 직접 들고 나왔습니다. 이 프리즘시트는 휴대폰이나 노트북의 LCD화면의 밝기를 높여주는 기능성 필름입니다. LCD 뒷편에서 쏘는 빛을 새어나가지 않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핸드폰 같은 작은 화면에는 없어서는 안될 핵심부품입니다. 투자자들이 관심있게 봐야할 부분은 어떤 것인가? 지금 이 회사에서 눈여겨 봐야할 두가지 부분은 독점이라고도 볼 수 있는 기술력과 과 실적입니다. 엘엠에스는 전세계 소형 프리즘시트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소형 프리즘시트는 주로 핸드폰에 들어가는데요. 삼성전자, LG전자, 노키아, 모토로라 등 전세계 대부분의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주요고객입니다. 이 소형 프리즘시트는 전세계에서 미국 3M사와 엘엠에스 두 곳만 생산합니다. 엘엠에스는 프리즘시트와 관련한 특허만 40여개에 달할 정도로 독점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높은 진입장벽을 가지고 있는 겁니다. 이렇다보니 전방산업인 모바일 시장이 살아나면 직접적인 수혜를 바로 받게 됩니다. 휴대폰시장의 성장과 함께 엘엠에스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전세계 휴대폰 시장이 얼어붙었기 때문에 1분기 실적은 부진했는데요. 2분기부터 휴대폰 시장이 살아나면서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사업이나 기대되는 부분은 어떤 것인가? 먼저 새로운 사업에 앞서 기존 사업에서 발전되고 있는 부분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올해 당장 기대를 모으는 것은 중형 프리즘시트 시장입니다. 중형프리즘시트는 노트북 같은 전자제품에 쓰입니다. 최근 넷북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데요. 엘엠에스는 이 부분에서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미 LG디스플레이에 프리즘시트를 공급하고 있거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수출에 나설 계획입니다. 다음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준비중인 부분에 대해 알아볼 차례인데요. 이 부분은 엘엠에스의 나우주 대표이사로 부터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여기서 엘엠에스의 나우주 대표이사를 전화로 연결해 회사에 대한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다. 먼저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해 자세히 알려달라 ☎ 앞서 김민수 기자가 말했듯이 저희 엘엠에스는 미국 3M사와 경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3M사는 일반 프리즘시트보다 2배 이상 비싼 DBEF라는 고기능성 광학필름 시장을 독점해왔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이 제품의 시장규모만 8천억원에 이릅니다. 저희는 최근 바로 이 DBEF와 필적할 만한 새로운 필름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3M의 방식과는 전혀 다른 필름으로 밝기는 같지만 훨씬 두께가 얇습니다. 지금은 고객사의 샘플테스트가 진행중에 있는데요. 설비가 완료되는대로 올해 하반기부터 당장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봅니다. 다음으로 엘엠에스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것은 또 다른 독점시장인 광픽업렌즈부분입니다. 광픽업렌즈는 CD, DVD, Blue-ray 플레이에 반드시 필요한 부품인데요. 저희가 8년여간의 연구 끝에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그동안은 독점시장였는데요. 당장 올해부터 일본 산요사에 납품을 시작하면서 매출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올해는 80억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구요. 내년에는 약 200억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2분기 그리고 올해 실적은 어떨 것으로 보고 있나? ☎ 앞서 김민수 기자 잠시 언급했듯이 지난해 10월 전세계적인 금융 위기 이후 고객사들의 재고조정으로 수주량이 급감했습니다. 그래서 작년 4분기, 올해 1분기까지는 실적이 부진했는데요. 하지만 3월부터 다시 수주량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2분기보다 20% 이상의 매출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미 공시한바와 같이 2분기에는 매출액 190억, 영업이익 26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저희 회사는 산업적인 특성 때문에 주로 매출이 하반기 집중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당초 계획대로 지난해보다 40% 성장한 매출액 900억원, 영업이익 6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투자자들이 이 회사를 볼 때 주의할 부분이 있다면? 리스크 요인은 크게 세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전세계 휴대폰 시장의 업황에 따라 실적이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세계시장 점유율이 50%나 되다보니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반대로 보면 수혜가 되기도 하는 부분입니다. 두번째는 경쟁사는 미국 3M사의 특허소송입니다. 3M사가 2007년 제기한 소송인데요. 아직 1심이긴 하지만 이 소송에서 질 경우 특허비용을 물어줘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소송가액이 2억원 밖에 되지 않구요. 국내에서 열리는 소송이라 엘엠에스가 다소 유리한 것도 사실입니다. 회사측은 이미 2003년부터 국내외 특허/법률 전문가들로부터 특허 비 침해 의견서를 이미 확보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마지막은 환율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는 다는 점입니다. 수출비중이 90%에 이르기 때문에 아무래도 환율에 따라 부침이 심한데요. 이 회사는 현재는 환햇지를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원료 상당부분을 수입하면서 달러로 결재에 자연적으로 햇지가 되는 부분도 있구요. 또 회사 측은 올해 사업계획을 원·달러 환율 1천원으로 잡았기 때문에 실적목표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