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차의 대명사 다임러벤츠의 상징인 3분할된 원 모양 엠블럼(사진)이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았다.

세계 자동차 마크 중 가장 유명한 엠블럼이 된 벤츠 상징물은 1900년 사망한 벤츠의 창립자 고틀리에프 다임러의 생존 당시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1910년 처음 만들어진 이 상징물은 오랫동안 무명의 설움을 벗어나지 못했다. 1926년 다임러와 벤츠가 합병하면서 오늘의 모습을 드러냈고,1955년이 돼서야 "모든 도로 위에 당신의 아름다운 별이 있습니다"는 광고문구가 히트하면서 사람들 뇌리에 각인되기 시작했다. 독일 주간 슈피겔은 23일 이제는 서구에서 호화 파티의 입장 자격이 된 벤츠 상징물에는 오랜 인고의 역사와 수많은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고 전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