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2012년 4월에는 안양천과 중랑천에서 배를 타고 한강으로 갈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안양천과 중랑천 일대를 생활·문화·관광이 어우러진 수변도시로 조성하는 ‘한강 지천 뱃길 조성계획’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이들 하천에는 물놀이장과 수상스포츠 시설，생태ㆍ문화공간이 들어서고 수상버스와 수상택시가 다니게 된다.시는 뱃길 조성에 1천960억원，수변 문화공간 조성에 480억원 등 총 2천44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안양천 뱃길은 한강과 만나는 지점에서 구로구 고척동에 건립될 예정인 돔 야구장까지 7.3㎞，중랑천 뱃길은 한강에서 동대문구 장안교까지 7.2㎞ 구간에 조성된다.

두 하천변에서 용산이나 여의도 등으로 출퇴근할 수 있도록 수상버스와 수상택시도 운항될 예정이다.수상버스는 한강 유람선과 비슷한 폭 7ｍ， 길이 25ｍ에 150명이，수상택시는 8명이 탈 수 있는 규모로 만들어진다.시는 수상교통의 활성화를 위해 시내버스나 지하철과의 환승 할인제도 도입할 방침이다.또 뱃길이 조성되는 구간의 수위를 2ｍ 정도로 유지해 수상 버스와 택시가 한강으로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도록 계획이다.

시는 두 하천변에 카약과 카누 같은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을 만들고 수질도 먹는물 수준으로 개선해 곳곳에 물놀이장을 설치할 방침이다.하천 하류에 퇴적된 오염 물질을 준설해 생태하천으로 가꾸어 나가기로 했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