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고용시장의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기업 구조조정과 자영업자 도산 등으로 고용사정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류지성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전문위원은 연구소 창립 23주년 기념 심포지엄 발표문에서 "최근 5년간 일자리 창출폭이 축소되는 등 경기 상승기에도 부진했다"며 "이는 취업유발계수가 제조업이 2000년 4.4에서 2006년 3.2로 하락하고 서비스업도 15.9에서 12.9로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류 연구전문위원은 취업 인원수뿐 아니라 고용의 질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장민 한국금융연구원의 거시경제실장도 "내수를 살리려면 고용창출이 전제돼야 하는데 현재 진행되는 구조조정은 고용 악화로 연결될 개연성이 크다"며 "정부가 만들어준 공공근로와 인턴십은 경기의 추가하락을 막는데 기여했지만 일시적인 결과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