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휘발유 평균가격이 5주 연속 상승했다.이 기간에만 92.7원이나 올랐다.

1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6월 셋째주(6월14~20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소매가격은 ℓ당 1630.7원으로 지난주 1590.5원보다 40.2원이 급등했다.

지난해 10월말 1627.7원 이후 8개월만에 1600원선을 다시 돌파했다.

지역별 평균 최고-최저값 차이는 ℓ당 97.0원으로 조사됐다. 서울이 ℓ당 1705.2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북이 1608.3원으로 가장 낮았다.

서울 시내 전체에서 휘발유를 가장 비싸게 파는 주유소와 가장 싸게 파는 주유소는 흥미롭게도 모두 영등포구안에 있었다.

주유소 종합정보스시템 오피넷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미래에너지 주유소는 ℓ당 1898원, 영등포구 도림1동 강서주유소는 ℓ당 1568원에 보통 휘발유를 판매했다.

전국에서 보통 휘발유를 가장 비싸게 판매하는 주유소는 경북 울릉군 안에 있는 2개 주유소로 ℓ당 가격이 1929원이었다. 가격이 가장 낮은 곳은 전북 부안군 새만금주유소로, ℓ당 1495원에 판매했다.

지난주 오름세를 보였던 경유는 이번주에도 49.2원이 상승해 ℓ당 1417.6원을 기록했다.

실내등유도 지난주보다 ℓ당 28.5원이 오른 966.5원을 나타냈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가 경기 회복 기대감 등으로 4월 넷째주 이후 8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며 "최근 원달러 환율까지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기름값이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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