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19일 오전 개성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제2차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개최합니다. 개성공단과 관련한 3번째 남북 당국간 회동으로 양측은 억류 근로자 사안을 포함한 공단 체류자의 신변안전 문제와 북한이 요구한 근로자 임금, 토지임대료 인상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근로자 임금을 300달러로 인상하고 완납된 토지 임대료를 5억달러로 올려 달라는 북측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측 수석 대표는 김영탁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대표가, 북측 수석대표는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이 맡게 될 예정입니다. 북한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제재 결의 채택과 대북 압박을 위한 공조 방안이 논의된 한.미 정상회담 이후 남북 대립구도가 선명해진 시점이어서 이번 회담이 개성공단 지속 여부에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