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폭으로 상승하던 증시가 5월이후 지지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금 투자하기 보다는 좀 더 증시의 흐름을 지켜본 뒤 결정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증시가 한달 반 째 1400선 주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3월 이후 유동성장세 바람을 타고 30% 넘게 올랐지만 5월부터 박스권에 갇혀있습니다. 증권사들은 이 같은 현상이 2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7월 이후에나 바뀔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올라가든 빠지든 방향성은 그 때(실적발표시기)쯤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외국인의 수급 상황과 금리상승, 강세를 보이고 있는 달러의 움직임 등이 증시의 주요변수입니다. 또 고객예탁금이 감소하는 데다 적립식 펀드의 환매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우리 시장의 실질적인 매수주체는 외국인이고 수급의 키는 외국인에 달려있죠. 달러강세로 신흥시장의 상대적인 강도가 약화되고 있고, 금리가 오르면 또 주식시장에 부정적이 될 수 있고.." 때문에 증시 전문가들은 기업실적이나 외국인 수급 등의 변수들을 좀 더 지켜본 뒤 투자를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다만 하반기에도 성장이 예상되는 IT와 녹색에너지 관련주는 꾸준한 관심을 기울일 만한 업종이라고 덧붙였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