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박막형 태양전지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로 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올 하반기 중 500억원을 들여 실험용 태양전지 생산라인을 설치하고 전담 조직도 만들기로 했다.

태양전지의 상업 생산 시점은 2012년으로 잡았다. 현재 기술로도 태양전지를 만들 수 있지만 충분한 상업성을 갖출 때까지는 광 · 전 변환 효율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최근 개발한 태양전지의 광 · 전 변환 효율은 8% 수준이다. 집광판에 도달하는 태양광 에너지의 100분의 8만이 전기로 바뀐다.

LG디스플레이는 2012년까지 원자력 발전과 엇비슷한 수익성이 나오는 14%대로 광 · 전 변환 효율을 높이는 게 목표다. 이렇게 되면 발전 원가가 W(와트)당 1달러 미만으로 떨어져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태양광 발전소와 건물용 태양 전지,옥외 광고 디스플레이용 태양전지 분야에 먼저 진출할 예정이다. 이 사업들이 자리를 잡으면 모바일 디스플레이와 자동차용 태양전지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