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안을 놓고 중국이 불충분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양국이 마찰을 빚고 있다. 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10일 "2020년까지 2005년 온실가스 배출량의 15%를 감축하겠다"며 "이는 미국 유럽연합(EU)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위칭타이 중국 기후변화협약 특별대표는 "일본이 약속한 감축 목표는 1990년보다 8% 줄어든 것으로 EU가 약속한 20% 감축보다 적다"며 "개도국은 선진국이 산업화 과정에서 발생시킨 지구 온난화의 희생양"이라고 꼬집었다. 일본의 온실가스 배출은 세계 5위 수준이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