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실 한 개 값으로 두 개를 드립니다. '

대형 마트에서 볼 수 있는 '1+1' 같은 덤 행사가 특급 호텔에 등장했다. 최근 엔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원화 환율이 하락 안정세를 보이고,신종 플루 영향 등으로 국내외 이용자들이 줄어들자 '콧대 높은' 호텔들이 문턱을 낮추고 있다.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오는 9월6일까지 객실 '1+1' 행사를 실시한다. 4인 가족이 여름패키지를 예약하면 객실 1개 가격으로 2개를 준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27만9000원,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 24만9000원이다.

와인을 덤으로 주는 호텔도 늘고 있다.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은 지하 1층 '베키아 에 누보'에서 이달 21일까지 와인 1병 가격에 2병을 준다. 칠레산 '코노수르 카베르네 소비뇽',이탈리아산 '펠시나 키안티 클라시코 베라덴가' 등을 제공하며,가격은 3만3000~6만6000원이다.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도 라운지바 '조이'에서 '와인 1+1 프로모션'을 한다.

호텔 한식당의 덤 행사도 눈길을 끈다. 명동 세종호텔의 한식뷔페 '은하수'에서는 일요일 저녁과 공휴일 점심,저녁에 4명 이상이 뷔페를 이용하면 1인분을 무료로 주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